01. 아파트인테리어, 설계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용산에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부터 주상복합까지 서로 다른 구조와 특징을 가진 주거공간이 함께 있습니다.

같은 거실이라도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의 중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납이 필요한 집도 있고, 반대로 공간을 비우고 시선을 멀리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한 집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두디자인은 기존 구조를 그대로 꾸미는 것보다 현재 공간의 불편함과 실제 생활 방식을 먼저 파악하고,

필요한 공간의 역할을 다시 정리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 살펴볼 네 가지 변화

파크타워 → 돌아가는 동선을 줄였습니다.
한강로우림필유 → 시선이 멀리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보광삼성리버빌 → 가족 수에 맞게 공간의 역할을 정리했습니다.
금호리첸시아 →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보이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02. 파크타워ㅣ돌아가는 동선을 줄이자, 공간의 연결이 달라졌습니다.

이 현장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단순히 공간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각 공간 사이의 이동을 어떻게 더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인가였습니다.

기존에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세탁실을 이용할 때 각각의 공간을 돌아서 접근해야 하는 구조가 있었습니다. 이를 생활 흐름에 맞게 다시 정리하면서 현관과 세탁실, 주방이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습니다.

불필요하게 돌아가는 이동이 줄어들면 같은 면적에서도 실제 생활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편의성이 달라집니다.

용산인테리어에서 구조 변경은 단순히 벽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이동을 더 간결하게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03. 한강로우림필유ㅣ시선이 멀리 이어지자 집이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기존 주방은 ㄷ자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조리공간 자체는 확보되어 있었지만, 거실과 주방의 연결감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주방의 구조를 정리하고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다시 계획하면서 거실과 주방, 복도로 이어지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복도 끝에는 시선이 머무를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집 안쪽까지 공간의 깊이가 이어지도록 계획했습니다.

벽과 가구를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막는 요소와 공간의 중심을 다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체감되는 개방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04. 보광삼성리버빌ㅣ가족 수가 달라지면 필요한 공간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보광삼성리버빌은 여러 가족 구성원이 함께 생활하는 만큼 각자의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수납을 균형 있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방의 개수만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누가 어떤 공간을 사용하고, 가족이 어디에서 함께 생활하며, 각각의 물건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지를 기준으로 공간의 역할을 다시 나누었습니다.

결국 가족 구성원이 많은 집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면적 안에서 각 공간이 명확한 역할을 갖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05. 금호리첸시아ㅣ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보이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수납장을 단순히 많이 만드는 것과 공간이 정돈되어 보이도록 수납을 계획하는 것은 다릅니다.

세탁실과 팬트리처럼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노출될 필요가 없는 공간은 히든도어와 제작가구 안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냉장고와 수납장, 벽면의 선도 하나의 면처럼 정리해 기능적인 요소들이 공간 전체의 인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계획했습니다.

덕분에 필요한 수납량은 확보하면서도 거실과 주방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가구와 문, 수납공간이 하나의 정돈된 면처럼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06. 결국 용산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집인가’ 보다 ‘어떻게 살것인가’ 입니다.

파크타워에서는 동선을 정리했고,
한강로우림필유에서는 시선을 연결했으며,
보광삼성리버빌에서는 가족에 맞게 공간의 역할을 나누고,
금호리첸시아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수납을 보이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같은 지역,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라도 정답이 하나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두두디자인은 용산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특정 스타일을 공간에 적용하는 것보다 기존 구조와 생활의 불편함을 살펴보고,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맞는 공간의 역할과 동선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같은 용산의 아파트라도, 공간의 답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